서브비주얼

본문컨텐츠

최신과학소식

자료실 > 최신과학소식

수학적 원리 알면 새주소가 보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영재원 댓글 1건 조회 9,565회 작성일 11-09-14 14:28

본문


우리 집의 위치를 알려주는 주소가 새롭게 바뀐다. 번지와 통.반으로 나타내던 주소가 도로이름과 건물번호로 바뀌는 것이다. 새 주소는 간단하면서도 편리한 수학적 원리를 담고 있다. 새 주소의 원리를 알아보자.

새 주소 쓰면 모르는 집도 쉽게 찾아

“쪽지에 적힌 주소로 빨리 찾아오세요.”

같은 미션을 받은 호동이와 승기는 자신의 쪽지를 펼쳐 봤다. 호동이의 쪽지에는 ‘서울 중구 소망동 146번지’라는 주소가, 승기의 쪽지에는 ‘서울 중구 소망로 8’이라는 주소가 적혀 있었다. 호동이는 스마트폰으로 중구 소망동을 금방 찾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다. 146번지가 어딘지 알 방법이 없었다. 힘들여 145번지를 찾았지만 옆 건물은 149번지였다.



[도시가 커지면서 번지수로는 위치를 알기 힘들 만큼 주소가 복잡해졌다.]

한편 승기는 ‘소망로’라고 적힌 표지판을 발견한 뒤 금세 목적지를 찾을 수 있었다. 소망로 입구에서 오른쪽 네 번째 건물이 목적지였던 것이다. 호동이는 한참 뒤 자장면 배달원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에 도착했다. 둘의 목적지는 같은 곳이었지만 주소를 나타내는 방법에 따라 목적지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달랐다.

호동이가 받은 주소는 오래전부터 쓰던 ‘지번주소’다. 1910년대 일제 강점기 시절 세금을 걷기 위해 토지를 나누면서 번호를 붙인 ‘번지수’를 사용한 것이다. 처음에는 하나의 토지 위에 건물이 하나씩 있었지만 그 뒤 건물이 많이 들어서면서 번지수를 계속 추가해야 했다. 결국 번지수의 순서가 복잡해지면서 번지수만 보고는 위치를 찾기 힘든 상태가 됐다. 주소를 쓰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해졌다.

승기의 쪽지에 적힌 주소는 ‘새 주소’에 해당한다. ‘도로명주소’라고도 불리는 새 주소는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나뉜다. 도로마다 이름을 붙이고, 도로 주변의 건물에는 규칙에 맞춰 건물번호를 붙인 것이다. 원래 있던 도로이름은 그대로 쓰고 새로 지을 때는 지역의 고유한 역사를 반영하거나 산과 강, 동식물 등의 이름을 따와 붙였다.



 
 
도로 크기와 건물 위치 담는다

새 주소는 도로와 건물을 분류하기 위해 간단한 수학적 지혜를 사용했다. 먼저 도로명은 대로나 로, 길로 끝난다. 도로의 폭이 40m를 넘거나 왕복 8차선 이상의 도로는 ‘대로’라고 쓴다. 세종대로나 영동대로와 같은 경우다. 대로보다 작지만 폭이 12m를 넘거나 왕복 2차선 이상의 도로는 ‘로’라고 쓴다. 중앙로나 학동로처럼 말이다.
 


 
이 밖의 도로에는 명주길이나 한나래길처럼 ‘길’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큰 도로에서 작은 도로가 갈라진 경우에는 큰 도로명과 함께 숫자를 써서 ‘반포대로23길’처럼 이름 짓기도 한다. 이때 도로의 진행 방향을 기준으로 해서 큰 도로의 왼쪽으로 갈라진 도로에는 홀수가, 오른쪽으로 갈라진 도로에는 짝수가 붙는다. 반포대로23길은 반포대로에서 왼쪽으로 갈라진 작은 도로를 뜻한다.

건물번호는 건물의 정문과 만나는 도로를 기준으로 번호를 붙인다. 도로가 시작하는 곳에서 끝나는 곳 방향으로 20m 구간마다 붙여진 기초번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번호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올라간다. 동쪽이나 북쪽을 바라볼 때 도로 왼쪽의 건물에는 홀수 번호, 오른쪽 건물에는 짝수 번호가 붙기 때문에 20m마다 숫자가 2씩 올라가는 셈이다.

한 구간 안에 여러 건물이 있다면 두 번째 건물부터는 가지번호가 덧붙는다. 예를 들어 2번 구간에 건물 3개가 있다면, 첫 번째 건물은 그대로 2, 두 번째 건물은 2-1, 세 번째 건물은 2-2라고 쓴다.
 
새 주소 전체를 보면 지금까지 쓰던 지번주소와 앞부분이 똑같다. ‘시·도’ 다음에 ‘시·군·구(+읍·면)’까지는 그대로 쓰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과 번지나 리 대신 도로명과 건물번호를 쓴다. 그 뒤 자세한 주소는 쉼표(,)를 찍고 동과 호수 등을 쓴다.



>본 기사는  에서 제공합니다.

댓글목록

문영돈님의 댓글

문영돈 작성일

와 쉽다

본 과학영재교육원 정규교육은 과학기술진흥기금(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복권기금(기획재정부)의 재원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지원과 함께 창원시, 김해시, 창원대학교의 재정적 뒷받침을 받아 수행되는 교육사업입니다.
(51140)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로 20 창원대학교 공동실험실습관 216호 / 상호 : 국립창원대학교과학영재교육원 / 사업자등록번호 : 6098263943 / 대표자 : 안철진 /
전화 : 055.213.2748~2749 / 팩스 : 055.213.2751
Copyright(c) Center for Talented Youth in Science Changwon National Universit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