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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는 컴퓨터'5년 안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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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재원 댓글 0건 조회 6,627회 작성일 12-01-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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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부터 매년 ‘5년 안에 실현될 5대 기술(5 in 5)’을 발표해온 IBM이 올해도 미래 신기술을 공개했다. 2017년을 바라보는 이번 목록에는 △에너지 △보안 △독심술 △모바일 △분석학 등의 분야가 포함됐다.

▲ 최근 IBM이 ‘5년 안에 실현될 5대 기술(5 in 5)’을 발표했다.  ⓒIBM
사람의 동작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기, 비밀번호를 대신하는 생체인식기, 뇌파를 읽어내 명령을 수행하는 컴퓨터 등 공상과학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지만 모두가 IBM에서 연구 중인 장치들이다.

참고로 IBM은 2006년 원격진료 시대, 2007년 스마트폰의 등장, 2008년 음성으로 실행하는 인터넷 검색 등 5년 내 실현될 미래 신기술을 매년 발표하고 또 현실화시켜왔다.

에너지 분야 : “인간이 작동시키는 발전기 등장한다”

스마트폰 보급이 늘면서 배터리 용량에 대한 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을 잠깐 들여다보고 게임 몇 분 하는 동안에도 불안한 마음에 잔량을 체크하게 된다. 그러나 미래에는 이런 걱정이 사라진다. 배터리가 아닌 발전기를 들고 다니기 때문이다. 연료는 다름 아닌 ‘인간’이다.

IBM연구소는 걷거나 일어서거나 손을 흔드는 모든 동작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재생에너지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생전력 수집(parasitic power collection)’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아주 조그만 동작에서 발생하는 에너지까지 모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면 그 에너지로 믹서기를 돌린다. 수돗물을 틀면 수력발전기가 작동하면서 화장실의 불을 밝힌다.

발전기를 바다에 설치하면 파도와 조수를 이용해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얻어낼 수 있다. 실제로 IBM은 아일랜드 정부의 지속가능에너지국(Sustainable Energy Authority)과 협력해 파력발전과 조력발전 설치를 위한 조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안 분야 : “비밀번호가 필요없는 시대 온다”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현관문 앞에서 또는 스마트폰을 손에 든 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던 경험이 있는가. 미래에는 생체인식이 보편화되어 수십 개나 되는 비밀번호를 일일이 외울 필요가 없어진다.

IBM이 개발 중인 기술은 신분증과 비밀번호 등 기존 인식방법에다가 얼굴, 음성, 홍채 등의 신체특징을 덧붙여서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다중요인 생체인식(multifactor biometrics)’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분실했을 때 타인이 열어보지 못하도록 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독심술 분야 : “공상과학 아닌 현실이다”

▲ IBM은 뇌파 인식을 통해 주변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이 5년내 실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Wikisource
스마트폰 화면이 작아 오타가 잦거나 수많은 리모컨 버튼을 일일이 누르기가 귀찮다면 ‘뇌파 인식기술’을 기다려볼 만하다. 이모티브(Emotiv)사가 개발한 에포크(EPOC) 등 현재 시판 중인 뇌파 인식 헤드셋이 있지만 훨씬 정교한 제품이 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 IBM 직원이 뇌졸중으로 인해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겪었다. 의식은 있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이른바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에 걸린 것이다. 그러나 뇌파인식 장치를 씌워주자 8초 만에 화면 속 물체를 움직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IBM은 장치를 축소시켜 야구모자에 넣고 스마트폰과 연동시키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모바일 분야 : “친절한 기술로 디지털 격차 줄어든다”

디지털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복잡한 사용법 때문에 아직도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디지털 기기 활용도에 따라 세대와 계층을 구분하는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미래에는 ‘친절한 기술’이 등장해서 정보를 얻고 활용하는 작업이 쉬워질 전망이다.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는 개인 건강정보를 고려해 위험한 음식을 지적해주고,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자동으로 의사에게 연락해 상황을 전해주는 식이다.

친절한 기술이 모바일 기기와 결합하면 사회 기반요소가 부족한 낙후지역에서도 선진국 수준의 금융, 의료, 정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접속 속도가 느리면 스스로 주변환경을 검색해 더 빠른 통신망을 찾아낼 수도 있다.

분석학 : “빅데이터 기술로 스팸메일 반가워진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원하지 않은 광고를 보고 직접 클릭하는 경우는 5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조건 홍보하는 방식은 비효율적이라는 의미다. 앞으로는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른 맞춤형 광고가 보편화될 예정이다.

이처럼 끊임없이 흘러드는 다량의 데이터를 분석해 필요한 정보만을 걸러내는 기술을 ‘빅 데이터(Big Data)’라 부른다. 개인정보와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시키면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내용만을 검색해 보여줄 수 있다. 여행 중이라면 주변과 목적지에 해당되는 관광정보만 화면에 띄우는 식이다.

IBM은 분석학(Analytics) 기법을 빅데이터와 접목시켜 더 빠르고 정확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맥락파악 시스템(Sensemaking System)’을 만들고 있다. 이른바 데이터가 데이터를 검색해 보여주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bl_gray.gif임동욱 객원기자 | im.dong.uk@gmail.com

bl_gray.gif저작권자 2012.0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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