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생물에 유전자 신분증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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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재원 댓글 0건 조회 8,470회 작성일 12-05-23 09:2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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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공동 운영하는 ‘DNA 바코드 연구회’를 통해 국가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진다. 사진은 한국의 자생생물 중 하나인 세잎개발나무. ⓒ연합뉴스 |
생물의 고유한 유전자는 동물의 털이나 살점과 같은 생물체의 일부분이나 말린 한약재와 같이 변형된 상태에서도 추출 후 분석이 가능하며 이를 이용해 생물종을 판별할 수 있다. 이 같이 유전자를 이용한 생물종 판별법을 DNA 바코드 방법이라 부른다.
DNA 바코드는 일종의 유전자 신분증으로 국제협약인 CBD(생물다양성협약)에서는 생물자원 관리를 위해 자국생물의 DNA 바코드 정보를 확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관계 부처와 학계 전문가 등으로 조직된 ‘DNA 바코드 연구회’에서는 DNA 바코드를 이용해 우리 생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재 한반도 자생 야생생물 3만8천 종 중 2천500여 종의 DNA 바코드를 확보했으며, 수요자가 직접 국가 생물자원의 DNA 바코드 정보를 생물종 동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 유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4일에는 연구회 활성화를 위해 관계 부처 담당자와 국내외 학자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농업과학원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각각 작물, 가축, 곤충, 미생물 등과 식품 내 이물로 발생 가능한 곤충의 DNA 바코드를 확보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립수산검역검사본부는 식물검역 업무를 위해 검역상 발견되는 병해충의 진단 및 분류동정에 활용할 유전자 검사법을 개발해나갈 방침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부처 통합 DNA 바코드 연구회의 발족으로 자생생물 DNA 바코드 시스템 구축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야생생물의 밀수입반출 관리와 범죄 해결, 식품이물질의 판별, 유용생물자원 발굴 및 활용 기회 확대 등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2012.05.18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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