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전선 170배… 2세대 고온초전도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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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재원 댓글 0건 조회 8,041회 작성일 11-04-12 11:20본문
구리전선 170배… 2세대 고온초전도선 개발 한 가닥에 2천400가구 전력 공급
지난 8일은 초전도가 발견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초전도란 어떤 물질을 절대온도 0도(섭씨 영하 273.15도)에 가까운 극저온 상태로 냉각시키면 갑자기 전기저항이 없어지는 물리적 현상을 말한다.
이번 개발된 초전도선은 1㎟ 단면적에서 1천250암페어를 흘릴 수 있다. 이는 기존 구리전선의 170배에 해당하는 전류로써, 이 초전도선 한 가닥을 22.9kV 전력케이블에 적용하면 2천4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 박사팀은 이번 고성능 고온초전도선 개발을 위해 금속기판 위에 금속원소들을 증발시켜 초전도층을 입히는 동시증발법을 고안했다. 동시증발법은 초전도선의 원료 물질로 산화물 대신 저가의 금속원료를 사용하고 고성능의 초전도층을 넓게 증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매우 높은 기술이다. 연구팀은 동시증발법을 이용해 1천암페어급 고성능 고온초전도선을 16m까지 제조할 수 있었다. 이는 동일 수준의 고온초전도선을 7~30cm정도로 제조한 미국, 일본에 비해 상용화에 훨씬 다가선 것이다. 초전도 기술 선진국 발판 마련 초전도 기술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핵심기술로 이를 적용한 기기의 제작을 위해서는 고성능이면서 경제성 있는 초전도선의 안정적인 공급이 과제였다. 한국 전기연구원 오상수 박사는 “이번 성과는 초전도기술의 산업화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인 초전도선을 최고의 성능으로 가장 값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우리나라가 선진국 보다 먼저 확보한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초전도 기술 선진국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연구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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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한 기자 | chkim@kofac.or.kr 저작권자 2011.04.11 ⓒ Science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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